저는 도로주행 코스 시험을 보았고 마지막 길목에서 실격했죠.

학원 들어오는 임성중학교 교차로 부근에 유도선이 다 지워져 있고 갑자기 차로가 줄어드는데 끝쪽에 겨우 보이는 선 일부 밟았다고 중앙선 침범이라 실격이라네요. 당일에 얘기하셨다는데 저는 실선 앞 정지만 기억할 뿐입니다. 왜 교육시 강조하셨어야지 시험 후 찬바람 부는데 세워놓고 가르치시는지요? 지금 감기도 들어 재시험 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당시 당황해서 그냥 왔는데 참 기분 나쁘네요. 초보자를 대상으로 이런 코스에 이런 채점기준을 두고 시험을 준비시킨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마치 실수를 유도하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듭니다. 요즘 비지니스에도 상도가 있습니다. 최소한 유도선 도색작업 민원 신청은 해보셨는지요?

다시 찾아보니 제가 걸린 b코스 라인은 공사와 5월 28일 4중추돌사고 등 때문인지 예산면허시험장에서는 아예 코스에도 넣지 않고 있는 구간이군요. 이부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참조 "예산 오가면 면허시험장사거리 위험구간 개선공사 한창"

규정 운운하시는데 필기시험 보러가던 비오던 날 한손으로 운전하며 핸드폰 통화하신 분이 규정운운 하신 게 정말 아이러니하군요. 제가 다음 기회에 시험에 떨어지든 합격하든 상관없이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봅이다. 예산군청에 도색작업 요청 민원 넣어주시죠. 못하시면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심지어 시험당일 알게된 교통상식도 있습니다. 많이 당황했습니다.  필기시험 봤다고 모든 걸 알고 있다면 도로주행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지 않나요? 교통규칙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지 않고 무조건 가라 말라 하는 게 무슨 교육인지요? 

 기어 중립 한 번 깜박했다고 감점하는 것도 박하네요. 그날 저는 학원 입구에서 나오기 전 좌우 살피며 5초안으로 정지했을 뿐입니다. 보통은 약 10초 정지 시 기어를 중립에 넣죠. 다른 학원은 심지어 옆에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운전자들은 중립을 거의 놓지 않으니 현실성도 떨어져서 그만한 감점 가치도 없으니까요. 학원에 배치되어 있는 주행코스 지도? 도대체 알아볼 수 없어요. 실제 도로와 너무 차이 나는 사실은 학원분들 다 아십니다. 예산자동차학원은 그 흔한 동영상 하나 없네요. 다른 학원과 똑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는 기능에서 떨어지면 분명 내실수이지만 어느 분야이건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사회인데 학원 관계자분들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학생들 반응에 대해선 카카오맵에서 댓글 한 번 찾아보시죠.

특히 농공단지에서 힘들게 일하는 해외 근로자들이 몇 번이나 떨어져서 피같은 돈을 낭비하게 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그 돈이 한달 식비일 수 있습니다. 조카 둘을 학원으로 데려 오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 봐야 겠네요. 

어리버리한 중년 아줌마처럼 보이시죠? 이래봬도 중앙일보 인터넷 기자출신이고 해외 통신원으로 일했습니다. 

글 올린 지 하루가 됐으니 무슨 답변이 올라올까 궁금했는데 무응답이시군요.

잠도 못 자고 감기가 심해 컨디션은 엉망인데 정상적으로 시험 본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